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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사태와 전례 없는 무상교체 조치
2025년 4월,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SKT)**이 해킹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유출된 사고를 발표하며 2300만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SKT 가입자뿐 아니라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까지 포함하는 파격적인 조치로, 약 1700억 원의 비용이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고객 신뢰 회복과 2차 피해 방지를 목표로 한 SKT의 신속한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
SKT 유심 해킹 사태: 무엇이 일어났나?
사고 개요
2025년 4월 18일 오후 11시경, SKT는 악성 코드로 인한 해킹 공격을 감지했다. 해커가 SKT의 홈 가입자 서버(HSS)에 침투해 유심의 고유식별번호와 네트워크 연결 키값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심 정보는 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고 인증하는 핵심 데이터로, 악용 시 대포폰 개설, 문자 메시지 가로채기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SKT는 4월 19일 사고를 인지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4월 22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태의 심각성
SKT는 2310만 명의 휴대폰 가입자와 187만 명의 알뜰폰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1위 통신사다. 이번 해킹은 2023년 LG유플러스 해킹 이후 약 2년 만의 대규모 통신사 보안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과 다크웹 거래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고도로 조직화된 해커, 가능성 있는 북한 소행”을 의심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유출 규모와 원인을 조사 중이며, 결과는 5월 말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SKT의 초기 대응
SKT는 해킹 직후 다음 조치를 취했다:
- 악성 코드 삭제 및 해킹 서버 격리.
- 불법 유심 복제 차단을 위한 FDS(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최고 수준 가동.
- 유심 보호 서비스 무료 제공(로밍 차단 등).
그러나 초기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X에서 이어졌고, 이용자들이 직접 문제 해결법을 공유하며 여론이 악화됐다. 이에 SKT는 4월 25일 전 고객 유심 무상교체를 발표했다.
SKT 유심 무상교체: 주요 정보
교체 대상
- SKT 가입자: 약 2310만 명(휴대폰 가입자 전원).
- 알뜰폰 가입자: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187만 명(세부 일정은 각 알뜰폰 업체 공지).
- 제외 대상: 유심 탈부착이 불가능한 스마트워치, 키즈폰 등.
- 소급 적용: 2025년 4월 19일~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영수증 지참 시 요금 감면).
교체 시기 및 장소
- 시작 일정: 2025년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 장소: 전국 T월드 대리점 및 공항 로밍센터.
- 예약: 당일 교체가 어려운 경우 T월드 매장 방문 예약 가능.
- 알뜰폰 고객: 각 알뜰폰 업체(T플러스, 헬로모바일 등)에서 별도 공지 예정.
비용 및 재정 부담
- 고객 비용: 전액 무료(유심 1개당 7700원, eSIM 포함).
- SKT 부담: 약 1700억 원(2310만 명 기준).
- 환급: 4월 19일 이후 자비 교체 고객은 영수증으로 요금 감면 신청.
유심 무상교체 신청 방법
1. T월드 매장 방문
- 준비물: 신분증, 기존 유심(선택), 자비 교체 고객은 영수증.
- 절차:
- 가까운 T월드 매장 방문(홈페이지 www.tworld.co.kr에서 지점 검색).
- 유심 무상교체 신청서 작성.
- 새 유심(eSIM 포함) 수령 및 활성화.
- 소요 시간: 약 10~20분(혼잡 시 대기 가능).
2. 공항 로밍센터
- 대상: 해외 출국 전 교체 희망자.
- 장소: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로밍센터.
- 절차: T월드 매장과 동일.
3. 알뜰폰 고객
- 각 알뜰폰 업체(T플러스, U+알뜰모바일 등)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
- 일부 업체는 T월드 매장 방문으로 교체 가능.
팁: X에서 “T월드 매장 혼잡 예상, 오전 일찍 방문 추천”(@Lutewyn_baeko) 후기가 많다. 사전 전화(114)로 재고와 예약 가능 여부 확인 권장.
유심 교체 시 주의사항
- 서비스 재설정:
- 모바일 교통카드: 잔액 환불 후 재등록.
- 금융 앱: 유심 변경 후 본인 인증 재등록(은행, 카카오페이 등).
- 후불 서비스: 교체 전 해지 처리.
- 기기 호환: 새 유심이 기존 기기와 호환되는지 확인(특히 구형 폰).
- 백업: 연락처, 메시지 등 데이터 백업 권장.
- 사기 주의: SKT는 114 고객센터로만 안내. 의심스러운 문자나 전화(예: 유심 교체 유도) 주의.
- 알뜰폰 고객: 업체별 일정 상이, 공지 확인 필수.
SKT의 추가 대응과 전망
추가 대책
- 시스템 점검: SKT는 해킹 서버 격리 후 전수 조사 중. 이종훈 SKT 인프라전략본부장은 “민관합동조사에 적극 협조, 원인 파악에 1개월 이상 소요 예상”이라고 밝혔다.
- 유심 보호 서비스 강화: 무료 가입 권장, 비정상 인증 시도 즉시 차단.
- 고객 신뢰 회복: 유영상 SKT 대표는 4월 25일 을지로 T타워에서 공식 사과하며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피해 상황
2025년 4월 27일 기준, 유심 복제를 통한 대포폰이나 2차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SKT는 “유출된 정보가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와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유출 범위는 조사 완료 후 확인 가능하다.
전망
SKT의 전 고객 유심 무상교체는 통신사 보안 사고 대응의 전례 없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라 다크웹 유출 가능성,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 참여연대의 집단소송법 제정 요구 등 추가 파장이 예상된다. X에서는 “SKT의 빠른 대응 칭찬하지만 원인 공개 없으면 불안”(@DaengDaeng_eth)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SKT 고객을 위한 팁
- 빠른 교체: 4월 28일 오전 10시 이후 T월드 매장 방문, 혼잡 피하려면 평일 오전 추천.
- 사전 확인: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 또는 114로 매장 재고와 예약 가능 여부 문의.
- 알뜰폰 고객: 업체 공지 확인 후 T월드 또는 알뜰폰 고객센터 문의.
- 정보 보호: 의심스러운 문자나 전화는 114로 신고.
- 최신 소식: SKT 공식 X(@SKtelecom), 뉴스룸(news.sktelecom.com) 팔로우로 실시간 업데이트 확인.